복음 사색

평준화

by 후박나무 posted Nov 06,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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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의 단풍도 이번 주에 절정을 이루고 사그라질 것 같다. 저마다 다름을 드러내던 나뭇잎들은 늦가을에 저마다의 고유한 색깔로 대미를 장식한다. 소나무와 잣나무도! 그러고는 초원의 빛처럼 스러져 모든 생명이 거치는 마지막 코스인 ‘평준화’ 로 향한다.

 

바람에 떨어져 뒹굴다 이내 흙으로 돌아갈 색 바랜 나뭇잎들도, 봄이 오면 다시 별처럼 빛나는 새순으로 돌아오리라. 살아있는 모든 것이 오늘도 행복하기를 통렌기도로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