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사색

"내 언젠가 이 꼴 날줄 알았지 (I knew if I stayed around long enough, something like this would happen)"

by 후박나무 posted Nov 06,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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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세월이 빨리도 간다. 위령의 날인 지난 2일 노베나(Novena)를 시작했는데 오늘이 벌써 5번째 날이다.

 

조지 버나드 쇼 (George Bernard Shaw) 의 "내 언젠가 이 꼴 날줄 알았지 (I knew if I stayed around long enough, something like this would happen)" 라는 묘비명에 많은 사람들이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끄떡인다.

 

버나드 쇼는 오늘 복음 이야기를 촌철살인(寸鐵殺人)격으로 압축시킨 것 같다. 무엇보다 먼저 우리가 삶에서 누려야 할 기본은 “지금 여기” 서 벌어지고 있는 잔치에 참여하여 즐기는 것인데, 눈앞의 다른 것에 홀려 차일피일 미루다 정작 귀중한 것을 잃고 만다는 것이다.

 

이사야는 이렇게 말했다. 이사야 55: 1 너희 목마른 자들아, 오너라. 여기에 물이 있다. 너희 먹을 것 없는 자들아, 오너라. 돈 없이 양식을 사서 먹어라. 값 없이 술과 젖을 사서 마셔라. 2 그런데 어찌하여 돈을 써가며 양식도 못되는 것을 얻으려 하느냐? 애써 번 돈을 배부르게도 못하는 데 써 버리느냐? 들어라, 나의 말을 들어보아라. 맛좋은 음식을 먹으며 기름진 것을 푸짐하게 먹으리라.

 

“지금 여기” 의 풍요로운 “침묵의 세계” 로 들기 위해 오늘도 “심재(心齋)”, 좌망(坐忘), 조철(朝澈)을 수련(修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