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야생화 동영상을 선물 받았다.
야생화를 보니 최 민순 신부님의 두메꽃이 연상된다.
두메꽃
외딸고 높은 산 골짜구니에 살고 싶어라
한 송이 꽃으로 살고 싶어라
벌 나비 그림자 비치지 않는 첩첩 산중에
값없는 꽃으로 살고 싶어라
햇님만 내 님만 보신다면야 평생 이대로
숨어서 숨어서 피고 싶어라
20대 때에는 굳이 벌 나비 그림자 비치지 않는 곳에서 피는 꽃만이 두메꽃 이었다만, 이제 보니 모든 꽃은 결국 두메꽃 이더라! 자신이 떨어진 곳이 그 어디든지 누구에게 보이려는 마음없이 그저 자기로서 살고 형편대로 꽃을 피우는 모습이!
나타나엘은 무화과 나무 아래서 꽃을 피웠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