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박태원 가브리엘 신부님의 묵상글입니다.
-
다네이 기도학교 아침단상
[다네이 기도학교 아침단상] "'심판 때에 니네베 사람들이 이 세대와 함께 살아나 이 세대를 단죄할 것이다. 그들이 요나의 설교를 듣고 회개하였기 때문이다.'"(루카 11, 32) 생명의 질서 안에서 비로소 삶이 보입니다. (예수 고난회 김영익 루도비꼬 수사신... -
'트림' 을 하다.
한글날이다. 우리 고유의 말을 훌륭하게 표기할 수 있는 알파벳 문자를 만들어주신 집현전 학자들과 세종대왕께 감사드린다. 신약성서의 언어인 그리스 어도 서양에서는 히브리어에 뒤이은 두 번째 알파벳 문자다. “Touch of Spice” 는 로고스의 민족인 그리... -
기복신앙(祈福信仰)
수능시험이 다가오니 벌써 전국의 주요사찰에는 ‘수능시험 백일기도’ 라는 현수막이 붙었을 게다. 근래에는 가톨릭도 만만치 않다. 본인과 자손들의 입신양명(立身揚名), 무병장수(無病長壽)를 바라는 마음은 한결 같을 터이니 어느 종교든 시작은 복을 비는... -
생활에 구체적으로 도움될 기법 소개
생활에 구체적으로 도움될 기법 하나 소개합니디ㅡ. 1.Vision (Outcome) 목표설정 - 목표는 클수도 작을 수도 있다. 자신에 대해서, 사업적으로, 관계 적용 등 분야는 다양하다. 2. Value 가치찾기 - 목표를 통해 '무엇을 얻은 수 있는가?' 계속 묻는다. 그리... -
다네이 기도학교 아침단상
[다네이 기도학교 아침단상]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이들이 오히려 행복하다.'"(루카 11, 28) 사랑에 눈뜨고 헌신할 때 삶을 얻습니다. (예수 고난회 김영익 루도비꼬 수사신부) -
노지(露地)
어제는 고맙게도 공동체의 배려로 한계령 인제에 있는 필례온천에 다녀오다. 노천탕이 있어 오랜만에 게르마늄 온천수와 햇볕에 잠겨 지냈더니 오늘 한결 몸이 가볍다. 언중유골(言中有骨)로 현대인들은 ‘철’ 없는 음식을 먹어 ‘철’ 이 안 든다고들 한다. 사... -
다네이 기도학교 아침단상
[다네이 기도학교 아침단상] "'더러운 영이 사람에게서 나가면, 쉴 데를 찾아 물 없는 곳을 돌아다니지만 찾지 못한다. 그때에 그는 '내가 나온 집으로 돌아가야지.' 하고 말한다."(루카 11, 24) 하느님의 영은 우리를 늘 더 새로움과 자유로움으로 이끄십니... -
에밀레 종
태풍이 지나가고 가을이 깊어져 나뭇잎의 색이 한층 더 바래졌다. “오늘은 내 인생의 가장 젊은 날” 이기도 하지만 나뭇잎이 푸르게 빛나던 싱그러운 시절은 따로 있었다. 26살 그런 시절 나는 수도회의 청원자였고, 당시 지부장이시던 박도세 신부님과 함께... -
다네이 기도학교 아침단상
[다네이 기도학교 아침단상] "'누구든지 청하는 이는 받고, 찾는 이는 얻고, 문을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다.'"(루카 11, 10) 삶은 스스로 찾고, 청하고, 두드리는 사람에게 열립니다. (예수 고난회 김영익 루도비꼬 수사신부) -
나룻배와 항공모함
“비는데 는 무쇠도 녹인다. “진정으로 비는 누구에게나 하느님은 가까이 계십니다. 나룻배에 탄 사람이 항공모함에 줄을 걸고 혼신의 힘을 다해 당기면 항공모함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나룻배가 큰 배 쪽으로 가듯, 기도는 하느님을 움직이는 게 아니라 우... -
다네이 기도학교 아침단상
[다네이 기도학교 아침단상]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기도할 때 이렇게 하여라.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히 드러내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소서.'"(루카 11, 2) 기도는 사랑입니다. (예수 고난회 김영익 루도비꼬 수사신부) -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코 기념일
성. 프란치스코와 고향이 같은 예수고난회 신학생들의 주보성인 ‘통고의 성모의 가브리엘’ 의 생애는 단 몇 줄로 요약할 수 있다. 그는 1838년 아씨시의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나 18세까지 스뽀레토에서 대학을 다녔다. 1856년에 고난회에 입회하여 6년 남짓 수... -
다네이 기도학교 아침단상
[다네이 기도학교 아침단상] "'그러나 필요한 것은 한 가지뿐이다.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 그리고 그것을 빼앗기지 않을 것이다.'"(루카 10, 42) 자기다운 삶의 몫을 살아갈 수 있는 이의 삶은 살아있습니다. (예수 고난회 김영익 루도비꼬 수사신부) -
'나마스떼'
히브리 성서의 창세기에 의하면 하느님이 처음으로 창조한 것은 빛이다. [1:1 한 처음에 하느님께서 하늘과 땅을 지어내셨다. 2 땅은 아직 모양을 갖추지 않고 아무것도 생기지 않았는데, 어둠이 깊은 물 위에 뒤덮여 있었고 그 물 위에 하느님의 기운이 휘... -
다네이 기도학교 아침단상
[다네이 기도학교 아침단상] "그가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힘을 다하고 네 정신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하였습니다."(루카 10, 27) 삶을 제대로 깨우친 이는 자신이 머문 자리에서 온전... -
빛이 생겨라"
내 몸과 마음은 이름난 피서지의 바닷가 모래사장. 종일 들락거린 사람들의 발자국과 함부로 버린 쓰레기로 만신창이가 된 상태. 넓은 백사장을 스스로 청소하다 지쳐 빗자루를 던져 버리고 만다. 그리고는 그냥 기다린다. 바다가 들어오기를……. 바다는 출렁... -
Ruah-하느님의 숨
노자 도덕경 66장은 “강과 바다가 모든 계곡의 왕이 될 수 있는 까닭은 강과 바다가 아래에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모든 계곡의 왕이 되는 것이다.” 로 시작한다. 아래에 있을 뿐 아니라 받아들일 수 있는 여백, 빈자리가 있기에 왕이 되었을 터. 단체생활... -
다네이 기도학교 아침단상
[다네이 기도학교 아침단상]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어린이처럼 자신을 낮추는 이가 하늘 나라에서 가장 큰 사람이다.'"(마태 18, 4) 겸손과 사랑! 하늘 나라의 시민증입니다. (예수 고난회 김영익 루도비꼬 수사신부) -
대화 OR 독백
어제 대천사 축일에 천사가 하는 일, 하늘과 땅을 잇는 소통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양측의 입장표명이 활발해야 천사도 제 몫인 메신저의 역할을 할 수 있고 비로소 대화가 가능해진다. 생산적인 대화를 위해서는 상대를 경청(傾聽)하는 자세 외에도 객관적... -
다네이 기도학교 아침단상
[다네이 기도학교 아침단상] "'불행하여라, 너 코라진아! 불행하여라, 너 벳사이다야! 너희에게 일어난 기적들이 티로와 시돈에서 일어났더라면, 그들은 벌써 자루옷을 입고 재를 뒤집어쓰고 앉아 회개하였을 것이다.'" (루카 10, 13) 하느님의 영 안에서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