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박태원 가브리엘 신부님의 묵상글입니다.
  1.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어스름이 깔리기 시작하던 1971년 2월의 어느 날 저녁 예수님을 그리고 하느님을 처음 만났다. 그날부터 거의 2년간 열심히 다니던 교회. 이제와 생각해보면 기독교 근본주의자였던 목사님의 설교를 받아들일 수 없어 발길을 끊었던 교회를 우연히 근처에 갔다...
    Date2016.03.18 Category복음 사색 By후박나무 Views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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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어머니이신 하느님!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그러면 너희가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산다면 말씀은 육화되어 眞人이 되고, 진인이 있은 후에 眞知가 있으므로 진리도 깨닫게...
    Date2016.03.16 Category복음 사색 By후박나무 Views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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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불 뱀

    어떤 날은 팔, 다리에 힘이 들어가질 않아 컴퓨터 자판 두드리는 일도 버겁다. 일일시호일(日日是好日) 이려면 인생만사(人生萬事) 새옹지마(塞翁之馬)가 정화(淨化)되고 심화되어 육화(肉化) 되어야 하는데^^   서울의 가톨릭 신학대학에 전설처럼 전해지는 ...
    Date2016.03.15 Category복음 사색 By후박나무 Views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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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환절기

    봄비가 내린다. 여기저기서 아프다는 소식도 들려오니 환절기가 되었나보다. 충북 청주의 성심양로원에서 수도생활을 시작할 때 추위가 가시고 햇볕이 따사롭게 느껴지는 이 시기엔 줄초상이 나곤 하였다.   그 당시엔 오늘 사도 바오로의 말씀이 절절이 가슴...
    Date2016.03.13 Category복음 사색 By후박나무 Views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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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어디'

    요한복음에는 서로 다른 두 차원 혹은 이질적인 층위(層位)가 공존한다. 그런 연유로 서로 다른 차원 혹은 층위에 있는 사람의 대화는 동문서답(東問西答)이 되기 일쑤이다. 대표적인 예가 ‘어디’ 라는 장소다. 요한 1:38 예수께서는 뒤돌아서서 그들이 따라오...
    Date2016.03.12 Category복음 사색 By후박나무 Views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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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길'

    일본 조동종의 禪을 샌. 프란시스코에 이식시키고 “禪心은 初心” 이라 가르친 스즈끼 순류 선사의 臨終이야기는 우리의 예상을 벗어난다. 불교는 인간적인 면모보다는 차가운 논리가 강조되는 구조라서인지 고승들의 임종게도 대부분 超然을 부각한다. 위암말...
    Date2016.03.11 Category복음 사색 By후박나무 Views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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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죽은 이들'

      “죽은 이들이 하느님 아들의 목소리를 듣고 또 그렇게들은 이들이 살아날 때가 온다. 지금이 바로 그때다.” 그러고 보니 죽은 이들만이 하느님 아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우리는 어떻게 자신에게 죽을 수 있게 될까?   이사야 53:3 사람들에게 멸시를 ...
    Date2016.03.09 Category복음 사색 By후박나무 Views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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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새 하늘과 새 땅

    새벽 2시까지 잠을 못 이루다 수면제를 먹고 늦잠을 자다. 한 주일의 시작인데 산뜻하지 못하다. 살아간다는 일은 마음먹은 대로는커녕 정 반대로 전개될 때가 많다. 그럴 때 이사야의 이런 말씀은 위로가 되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준다.   65:17 보아...
    Date2016.03.07 Category복음 사색 By후박나무 Views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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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타향살이

    오늘 복음에는 이런 노래가 어울리겠다. https://youtu.be/PJqHJj9BQxs   누구든 고향을 떠난 사람은 다 타향살이다. 그리고 고향이라 함은 부모님이 계시는 곳, 자신의 뿌리가 있는 곳 나아가서 존재의 근원이 있는 곳이다. 그러므로 사실 어디에 있든 존재의...
    Date2016.03.06 Category복음 사색 By후박나무 Views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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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의인 or 재인

    어제 버스를 타고 대학로를 지나다 샘터사 건물에 붙은 카피를 보았다. “오늘은 내 인생의 가장 젊은 날이다!” 그렇구나! 때마침 오랜만에 봄비 소식도 있다.   오늘 예수님의 말씀 루카복음 18:4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 바리사이가 아니라 이 세리가 의롭...
    Date2016.03.05 Category복음 사색 By후박나무 Views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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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셔마 이스라엘!

    잠을 잘 못자 비몽사몽중에도 홍매화가 만개하고 봄이 왔다. 사계절이 뚜렷하다보니 사는 게 정신없이 바쁘다. 게다가 주변 강대국들의 입김에 놀아나야 하는 약소국이다 보니 냄비근성이 특성이 되었나보다. 지정학적으로 비슷한 이스라엘도 이점에선 비슷한 ...
    Date2016.03.04 Category복음 사색 By후박나무 Views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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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

    바빌로니아에 의해 나라가 망하고(BC 571) 아지도 못하던 나라로 끌려갔다 돌아온 이스라엘은 유배후 그 원인을 야훼 하느님에 대한 불순명에서 찾고 소위 신명기적 사관으로 국가의 형성과 왕국시대, 망국의 과정을 재해석한다. 그 결과물이 여호수아, 판관기...
    Date2016.03.02 Category복음 사색 By후박나무 Views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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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보속(Atonement)

    서울 동반자 회장님의 모친이 불의의 의료사고로 세상을 떠나셨다. 부분마취를 하고 다리 골절수술을 시작한지 20분 만에 그리 되었다 한다. 노후를 서로 의지하며 사시던 아버님께서도 충격을 이기지 못하시고 곧 뒤따라 가셨으니 남은 가족들에게는 날벼락이...
    Date2016.03.01 Category복음 사색 By후박나무 Views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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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미래지향적 비젼 - 야훼

    역사에 커다란 족적을 남긴 인물들은 남과는 달리 출생에 얽힌 이야기나 소명을 받은 이야기가 특별하다. 모세의 소명(召命)에 관한 이야기는 읽을 때마다 신비감을 자아낸다. 무릇 하느님을 목마르게 찾는 이를 보면 인생살이에 내재할 수 밖에 없는 크고 작...
    Date2016.02.28 Category복음 사색 By후박나무 Views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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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통고의 성모 가브리엘 뽀센티 축일

    예수고난회 신학생들의 주보성인 성. 가브리엘 뽀센티 축일이다. 우연찮게 어제 고교시절 친구들이 돈암동을 찾아와 같이 좋은 시간을 보내다. 수도생활 이전 삶에서 남은 유일한 자산이다.   통고의 성모 가브리엘 뽀센티 본명축일을 맞으니 돌아가신 박 도세...
    Date2016.02.27 Category복음 사색 By후박나무 Views5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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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폴. 가브리엘

    내일은 예수고난회 학생들의 주보성인이자 이탈리아 청소년들의 공동수호자인 St. Gabrielle Posenti 축일이다. 아쉽게도 가브리엘 성인은 공식초상화나 사진이 없어 본 모습은 전해지지 않는다. 자주 눈에 띄는 초상화는 성모님을 바라보거나 해골을 내려다 ...
    Date2016.02.26 Category복음 사색 By후박나무 Views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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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큰 구렁

    예수님은 오늘 진복선언과 저주선언을 생생한 그림으로 드라마화 하여 보여주신다. 부자와 라자로의 이야기가 바로 그것이다. 이야기중 특히 눈에 띠는 대목은 아브라함의 이런 말씀이다. “우리와 너희 사이에는 큰 구렁이 놓여있어, 여기에서 너희 쪽으로 건...
    Date2016.02.25 Category복음 사색 By후박나무 Views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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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다네이 기도학교 아침단상

     [다네이 기도학교 아침단상] "'게다가 우리와 너희 사이에는 큰 구렁이 가로놓여 있어, 여기에서 너희 쪽으로 건너가려 해도 갈 수 없고 거기에서 우리 쪽으로 건너오려 해도 올 수 없다.'" (루카 16, 26)   깨달음이 영혼을 자유롭게 합니다. (예수 고난회 ...
    Date2016.02.25 Category매일의 단상 By김그라시아 Views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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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바라는 것이 무엇이냐?

    1987년 시카고 관구총회를 마친 후 동부관구의 뉴욕 쟈마이카 수도원에서 개최되었던 Passionist Heritage Institute 에 참석했었다. 강사중 한 분이 재작년 완역 출판한 “예수의 고난” 시리즈의 저자인 도널드 시니어 신부였다. 서양인 강사들은 보통 강의를 ...
    Date2016.02.24 Category복음 사색 By후박나무 Views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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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다네이 기도학교 아침단상

     [다네이 기도학교 아침단상] "'너희는 내 잔을 마실 것이다. 그러나 내 오른쪽과 왼쪽에 앉는 것은 내가 허락할 일이 아니라, 내 아버지께서 정하신 이들에게 돌아가는 것이다.'" (마태 20, 23)  외형적 직무가 아닌 삶의 내용과 깊이를 제대로 아는 사람은 ...
    Date2016.02.24 Category매일의 단상 By김그라시아 Views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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