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탈조선이 유행어가 된 현실을 전도서의 말씀 [1:9 지금 있는 것은 언젠가 있었던 것이요, 지금 생긴 일은 언젠가 있었던 일이라. 하늘 아래 새 것이 있을 리 없다. 10 "보아라, 여기 새로운 것이 있구나!" 하더라도 믿지 마라. 그런 일은 우리가 나기 오래 전에 이미 있었던 일이다] 에 비추어 보면, 우리의 현실은 욥기 24장의 재현이다.
욥 24:1 전능하신 분께서 어찌하여 재판날을 밝히시지 않는가? 그와 가까운 자에게 어찌하여 그 날을 감추시는가? 2 악한 자들은 지계표를 멋대로 옮기고 남의 양떼를 몰아다가 제 것인 양 길러도 좋고 3 고아들의 나귀를 끌어가고 과부의 소를 저당 잡아도 되는가. 4 가난한 사람들을 길에서 밀쳐내니 흙에 묻혀 사는 천더기들은 아예 숨어야 하는가. 5 들 나귀처럼 일거리를 찾아 나가는 모습을 보게. 행여나 자식들에게 줄 양식이라도 있을까 하여 광야에서 먹이를 찾아 헤매는 저 모양을 보게. 6 악당들의 밭에서 무엇을 좀 거두어보고 악인의 포도밭에서 남은 것을 줍는 가련한 신세,
7 걸칠 옷도 없이 알몸으로 밤을 새우고 덮을 것도 없이 오들오들 떨어야 하는 몸, 8 산에서 쏟아지는 폭우에 흠뻑 젖었어도 숨을 곳도 없어 바위에나 매달리는 불쌍한 저 모습을 보게. 9 아비 없는 자식을 젖가슴에서 떼어내고 빈민의 젖먹이를 저당 잡아도 괜찮은가, 10 걸칠 옷도 없이 알몸으로 나들이를 해야 하고 빈창자를 움켜잡고 남의 곡식 단을 날라야 하는 신세, 11 악인들의 돌담 사이에서 기름을 짜며 포도 짜는 술틀을 밟으면서 목은 타오르고 12 죽어가는 자의 신음 소리와 얻어맞아 숨이 넘어갈 듯 외치는 소리가 도시마다 사무치는데 하느님은 그들의 호소를 들은 체도 안 하시네.
예수님도 오늘 욥이 기술하는 현실을 당신이 살던 시대의 버전으로 부딪힌다. 예수를 구세주로 믿는다 함은 그가 취했던 생활양식이나 운동방식이 세상을 변화시킨다고 믿고 따르는것일게다. 오늘 예수는 구체적인 현실을 중간 매개없이 만나고 그 결과 가엾은 마음이 들고 그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바를 한다. 어려서부터 ‘자기 일만 하라’, ‘멀리보지 말고 앞만 봐라’. ‘같이 가기보다는 남보다 앞서 가라’는 가치관의 주입 속에 경주마처럼 뛰며 살아온 우리에게 옆을 보라고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