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사도 바오로의 절규가 마음에 와 닿는다. 복음을 살아보고자 한 사람에게는 분명 낯설지 않은 내적 분열이다.
“ 나는 과연 비참한 인간입니다. 누가 이 죽음에 빠진 몸에서 나를 구해 줄 수 있습니까?”
양극으로 분열된 나는 어떻게 또 다른 나와 화해를 이루고 구원될 수 있을까?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지는 체험을 통해, 무엇이 되지 않고서도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되면서…….
루카 23:42 "예수님, 예수님께서 왕이 되어 오실 때에 저를 꼭 기억하여 주십시오" 하고 간청하였다. 43 예수께서는 "오늘 네가 정녕 나와 함께 낙원에 들어갈 것이다." 하고 대답하셨다. |
박태원 가브리엘 C.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