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평등 한국, 복지국가를 꿈꾸다”에서 인용
평생 불평등 문제를 천착한 이정우 교수는, 한국이란 나라에서 살기 어려운 이유를 세 가지로 설명한다. 첫째, 토지 가격이 세계 최고로 비싸 주택도 임대료도 비싸고, 부동산을 가진 사람과 갖지 못한 이 사이에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가속화 되고 있다. 둘째 한국에서는 역사적으로 노동이 천대, 억압받아 왔는데 1997년 외환위기이래 대량실업, 구조조정, 정리해고의 칼 바람 속에 노동 내부의 불평등이 커졌다. 셋째 경제적 약자들을 살릴 최후의 보루인 복지가 지극히 취약한데 거기에 더해 성장만능주의와 시장만능주의가 상황을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
이런 진단은 예수님이 받아들이라고 한 어린이가 누구인지 밝히는데 도움이 된다. 어린이가 누구인지 또 어떻게 하는게 받아들이는 것인가의 방식에 따라 종교적 영역과 정치의 영역 사이의 경계는 모호하게 될 수있다.
카리스마가 넘치는 종교지도자는 당연히 정치적 영향력을 가질 수밖에 없을 것이고, 정치 쪽에서는 당근 나와바리 침범이라고 반발하는 것도 당연하겠다. 그런 면에서 사무엘과 사울의 충돌은 예견된 것이었고, 마지막도 아닐 것이다. 미국의회에서 연설한 교황님이 떠오른다. |
박태원 가브리엘 C.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