君子和而不同 [군자화이부동]
小人同而不和 [소인동이불화]
신영복님은 최근의 저서 “담론”에서 윗 문장을 기존의 해석과 달리 “군자는 다양성을 인정하고 지배하려고 하지 않으며, 소인은 지배하려고 하며 공존하지 못한다.” 로 새긴다.
기득권을 가진 편이 획일성을 강요하지 않고 다름을 인정하기란 쉬운 일은 아니다. 꼭 기득권이 없더라도 사정은 매 한가지이리라.
들판의 풀은 묘사될 때 더 푸르러진다는 상식을 잊으면, 생활비 전부를 바쳤다는 오늘 복음 이야기는 또 다른 강박과 획일성이 되어 사람을 가르게 된다.
그래서일까? 우리가 중국보다 더 유교적이고, 로마보다 더 로마 적이며, 메르스 공포를 부추기는 매스컴에 부화뇌동[附和雷同]하는 이유가!
박태원 가브리엘 C.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