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6. 8
거의 2주간 낮에는 여름같이 더운 날씨가 계속되더니 엊그제 내린비로 한결 시원해졌다. 그러다보니 어느새 부활주간도 성령강림대축일로 끝나고 연중시기로 접어들었다. 일상으로 돌아가는 첫 날은 동정 마리아 기념일로서, 우리의 일상이 이뤄지는 근본적인 환경에 주의를 환기시킨다. 우리가 살아오고 또 살아갈 세상은 낙원이 아니라 실낙원임을, 그 실낙원을 낙원으로 바꾸는 열쇠는 십자가 아래 머무는 것임을 상기시킨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낙원이 아니라 실낙원임을 강조하면서 82세가 되던 2016년 11월 7일 세상을 떠난 Sing a song writer Leonard Cohen 의 Anthem 이라는 시를 오늘 다시 읽는다.
Leonard Cohen
Anthem Lyrics
The birds they sang
At the break of day
Start againI heard them say
Don't dwell on what
Has passed away
Or what is yet to be
Don't dwell on what
Has passed away
Or what is yet to be
다시 새 날이 시작되는 여명에
새들의 노래소리를 듣는다
지나간 일에 사로잡히지도 말고
아직 오지도 않은 미래에 마음을 쓰지말라 하네
Yeah the wars they will
Be fought again
The holy dove
She will be caught again
Bought and sold
And bought again
The dove is never free
그들은 앞으로도 늘 있을 전쟁터로 나가 싸우겠지
평화를 상징하는 거룩한 비둘기는 다시 잡혀 사고 팔리고
비둘기는 다시 잡힐 것이다
다시 잡히고 사고 팔리는 비둘기는 결코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
Ring the bells that still can ring
Forget your perfect offering
There is a crack, a crack in everything
That's how the light gets in
소리를 낼 수 있는 종들은 모두 울려라
이 세상에 완벽한 것은 없다
어디에도 틈은 있기 마련 빛은 바로 그 곳 틈(금)으로 들어온다.
모든 것에는 금이 있고 빛은 금을 통해서만 들어온다
We asked for signs
The signs were sent:
The birth betrayed
The marriage spent
Yeah the widowhood
Of every government
우리는 징표를 요구했고 주어졌다
배신이 생겨나고 결혼은 낭비되었다
모든 정부는 홀아비나 과부처럼 불임이 되어
모든이가 볼 수 있는 표징이 된다
Signs for all to see
I can't run no more
With that lawless crowd
While the killers in high places
Say their prayers out loud
But they've summoned, they've summoned up
A thundercloud
And they're going to hear from me
살인자들이 높은 자리를 차지하고 크게 기도하는 한
나는 더 이상 이 무뢰배 군중과 함께 갈 수 없다
그들은 천둥같은 소리를 내게서 듣게 될것이다
Ring the bells that still ring
Forget your perfect offering
There is a crack, a crack in everything
That's how the light gets in
소리를 .낼 수 있는 종은 모두 울려라
완벽한 제물일랑 잊어라
모든 것에는 금이 가있고 빛이 들어올 수
있는 것은 그 금 때문이다
You can add up the parts
You won't have the sum
You can strike up the march
There is no drum
Every heart, every heart
To love will come
But like a refugee
녀희는 부서진 조각들을 이어 붙일수는 있겠으나
하나가 되게 할 수는 없다
행진곡을 시작할 수는 있으나 북이 없다
도망자같이 도망친 모든 가슴마다, 마음 속 마다 사랑이 찾아오게될 것이다.
Ring the bells that still can ring
Forget your perfect offering
There is a crack, a crack in everything
That's how the light gets in
Ring the bells that still can ring
Forget your perfect offering
There is a crack, a crack in everything
That's how the light gets in
That's how the light gets in
That's how the light gets in
소리 낼 수 있는 종은 모두 소리나게 하라
완벽한 것은 없다
어디에든 틈은 있기 마련
빛은 그곳으로만 들어 올 수 있다
빛은 그곳으로민 들어온다
그리로 들어온 빛만이 시시비비를 가리지 않는 용서와 포용의 빛이 될 것이다.
82세를 일기로 삶을 마감한 캐나다의 Sing a song writer 코헨의 작품 안뎀이라는 노래에서도 같은 지혜를 본다. 코헨은 우리 크리스천들이 자주 망각하는 것을 명확히 해준다. 즉 우리가 사는 세상은 낙원이 아니라 실낙원임을 새삼 의식케 한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는 무엇하나를 완벽하게 하기가 참 어렵다. 그러기에 완전을 바라는 이는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괴로워” 하며 살게 된다. 나이가 들수록 우리는 완숙하고 완전한 존재가 되기보다는 울퉁불퉁하고, 여러 군데에 금이 간 항아리가 되기 십상이다. 그러나 잊지 말자. 빛은 금이 있어야만 스며들 수 있음을. 그리고 그때 금을 통해 스며드는 빛은 선과 악을 엄혹히 가르는 빛이 아니라 모든 것을 수용하는 빛임을!
Leonard Cohen은 “하느님은 부서지고 낮추인 마음을 낮추 아니 보시나이다” 라는 주제로 시를 쓴 분이라 할 수 있다(Poet of Brokenness). 우리 수도회가 있어야 할 곳에 대신 현존해 준 분이라 여겨진다. 일상으로 돌아가는 오늘 Brokenness를 주제로 한 시편 50편과 Cohen의 노래를 들어본다.
https://youtu.be/H3v9unphfi0 miserere me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