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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7 16:52

다네이 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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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집 표지.jpg

 

                                                                                                               

                                                                                                                             방교원 사비오 신부

 

     "다네이".  예수고난회 창립자 <바오로 다네이>의 성 씨다.

     "글방".  책읽기를 좋아하고 글쓰기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다.

     <다네이 글방>. 2012년에 시작했으니, 제법 나이가 들었다.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하다가 그만 두었고,  

     시작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함께 하고 있는 사람들도 많다. 

     이들의 공통점은 자기들이 좋아하는 책을 보면 눈이 빛나고 가슴이 뛰며,  

     글쓰기가 어렵다고 하면서도 글쓰기에 매달리고 있다는 것이다.       

 

      글방에서 함께 읽었던 책들이 많았다.

     자기가 쓴 글에 대해 나눔을 하면서 서로 많이 깊게 알 수 있었다.

     읽었던 것과 쓴 것 중에 글방 식구 아닌 사람들과 나누어도 괜찮을 내용이 많았다.

     피래미가 더 큰 물로 나가야 더 클 수 있듯이 

     좀 더 깊고 넓게 읽고 쓰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다 

     찾아 낸 것이 인터넷 글쓰기였다. 

     인터넷 글쓰기가 글방 식구들에게 얼마나 도움이 될지,   

     인터넷 변두리 이곳까지 와서 

     글방 식구들이 쓴 글을 읽어 줄 사람이 얼마나 될 지 모른다.

    

     앞으로 여섯 달 동안 글방에 나오고 있는 사람들이

     매 주 한 편의 글을 올리려고 한다.

 

     인간과 세상에 대한 심오한 사상이 담겨 있지 않을 것이며, 

     하느님과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신학적으로 아름답게 풀이한 글도 아닐 것이고, 

    사람들의 영혼을 고양시키는 훌륭한 묵상이나 기도에 관한 글도 아닐 것이다.

     가족들과 알콩달콩 티각태각 하면서 살아가는 이야기, 

     기쁨과 희망, 슬픔과 고뇌와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 

     하느님을 가운데 모시고 엎치락 뒤치락하며 살아가는 이야기가 될 것 같다.

 

     <다네이 글방>을 만들어 갈 사람들과

     이곳을 찾는 모든 분들에게 주님의 축복이 함께 하길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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