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네이 글방

다네이 글방 회원들의 글을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2018.02.12 10:04

부 재

조회 수 27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박순옥 (안젤라) 부산 글방

 

더 진실히 사랑할 것을

좀 누릴 것을

세상이란 하늘 아래

함께 누릴 삶의 의식

내일이란 허구에

헌납해 버렸네

 

     보라 우위에 있는

     영혼의 만족과 기쁨

     거기 비하면

     의무와 충실은

     내 위로에 지나지 않아

 

          당신 가슴 깊은 곳

          남 모를 기도와

          아픔과 절망을

          좀 더 뜨겁게 보듬어 줄 것을

 

안타까운 마지막 숨 만큼이나

지금 너무 안타까운

회한의 눈물

 

     두 번은 없는

     냉정함이여!

 

          늦은 밤 초 한 자루

          텅 빈 불안

          ‘없음’은 참 만남의 시작

          더 선명하게 보이네

          존재가

          사랑이

          인간의 고귀함

 

당신 십자가는 내 방패

꿋꿋한 의지와 힘

구원의 발걸음

 

     ‘없음’은

     자식의 마음 안에

     아버지를 살려내네

     사무치는 그리움

     얼마나 큰 품이었던가!

     아버지의 뒷모습

     상처 안에 갇힌 회한 풀어내네

     영혼의 카타르시스

 

          ‘없음’은 가장 힘있는 사랑

          남겨준

          기억과 기도

          영원히 우리 안에

          살아 숨쉬기 때문

 

         (하늘나라에 있는 남편을 그리워 하며 쓴 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0 못난이 나무 mulgogi 2018.03.05 279
49 공부하는 삶 mulgogi 2018.01.08 279
48 내 마음속의 성당 mulgogi 2019.06.25 277
» 부 재 mulgogi 2018.02.12 277
46 신앙의 'ㅅ'을 쓰기까지 mulgogi 2019.07.14 276
45 메이와 줄리 file mulgogi 2019.05.12 275
44 "행복한 왕자"의 마음 mulgogi 2018.06.18 273
43 길 잃은 내 마음 mulgogi 2019.09.03 270
42 내 마음의 순례길 mulgogi 2019.06.02 269
41 사랑하고 존경하는 엄마 mulgogi 2019.09.30 267
40 겨울 산행 file mulgogi 2018.01.29 266
39 바다풍경 file mulgogi 2019.07.08 264
38 노간주 나무 file mulgogi 2018.04.16 264
37 사진말-인간이란 file mulgogi 2017.12.14 263
36 사진말-김밥천국 file mulgogi 2018.05.17 261
35 배꼽 이야기 mulgogi 2019.08.25 259
34 엄마에게 가는 길 mulgogi 2019.08.04 258
33 사진말-바다 file mulgogi 2018.04.19 258
32 사진말-하늘 호수 file mulgogi 2018.02.08 258
31 사진말-바다 자유로움 file mulgogi 2018.01.25 258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 5 Next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