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김준수 아오스딩 신부님의 묵상글입니다.
2019.02.26 08:37

연중 제7주간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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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수난을 예고하신 예수님은 <주님을 섬기러 나아갈 때 너 자신을 시련에 대비시켜라.>(집2,1)

는 말씀에 충실하셨기에 차분하며 은밀한 행보를 하신 반면, 수난 예고를 들은 제자들은 알아듣지 못한

답답함과 두려움 때문에 길에서 서로 <누가 가장 큰 사람이냐 하는 문제로>(Mr9,34) 말다툼을 하였습니다.

이는 곧 <시련에 대비하여 마음을 확고히 다지며 재난이 닥칠 때 허둥대지 말라.>

(2,2)는 집회서의 말씀과 역행한 처신이었습니다. 이런 허둥대는 모습은 어쩜 우리가

주님을 따름에서 재난과 환난을 겪을 때의 모습인지 모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제자들을 다그치기보다

격려하는 뜻으로 <누구든지 첫째가 되려면, 모든 이의 꼴찌가 되고 모든 이의 종이 되어야 한다.>

(9,35)고 가르칩니다.

이는 세상에서 첫째가 되는 길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 나라에서 첫째가 되는 길을 가르치신 것입니다.

그러기에 사람에게 꼴찌가 되는 길이 바로 하느님께도 첫째가 되는 길입니다.

이는 곧 당신 자신과 당신이 살아 온 삶을 두고 하신 말씀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그러기에 하느님 앞에서 그리고 형제들 가운데서 가장 큰 사람은 키가 큰 사람이 아니라 영적으로

가장 작은 자, 가장 무력한 자가 하느님에게는 가장 큰 사람입니다. 그래서 하느님 앞에 철부지 어린이처럼

사셨던 예수님은 무력한 <어린이 하나를 받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며 나를 받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아버지를 받아들이는 것이다.>(9.37)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주님께 네 길을 맡겨라. 그분이 몸소 해 주시리라.>(시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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