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김준수 아오스딩 신부님의 묵상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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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처럼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5, 48)

오늘 제 마음을 움직인 단어는 “오늘 주 너희 하느님께서 이 규정과 법규들을 실천하라고 너희에게 명령하신다.”(신26,16)에서 ‘오늘’이라는 단어입니다. 어제도 아니고 내일도 아닌 오늘, 시간이 흐르고 있는 지금, 주님께서는 당신의 가르침을 우리가 지킴으로써 “당신은 우리의 하느님이 되시고, 우리는 당신의 거룩한 백성이 되게 하신다.”(신26,17.19)라고 확약하십니다. 그렇습니다. 지나간 어제를 후회하며 살거나 오지 않은 내일을 염려하며 사는 삶이 아니라 바로 오늘 여기에서 “주님의 가르침을 따라 살고 온전한 길을 걷는 사람이 행복한 사람입니다.” (시119,1-2참조)    

하느님 가르침의 본질과 핵심은 바로 사랑입니다. 사랑하며 사는 삶이 행복입니다. 특별히 주님께서는 바리사이들의 의로움을 능가하는 참된 삶이란 바로 “원수를 사랑하고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할 때”(5,44참조)만이 대자대비하신 하느님의 자녀가 될 것이며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는 것입니다. 이 사랑의 실천 여부가 바로 사랑이신 아빠 하느님의 완전하심에서 사랑의 완전한 사람이 되는 올바른 길이며 지름길입니다. 완전한 사랑은 세속적인 사랑에 비해 그 깊이와 높이, 길이와 너비가 다른 차원의 사랑입니다. 이런 점에서 세속적인 사랑은 대상에 대해 차별적이며 제한적인 사랑이라면 완전한 사랑은 보편적이며 전체적인 사랑입니다. 사실 미움과 사랑의 차이는 단지 그 사람의 타인에 대한 마음의 시선과 마음가짐의 차이이며 거리라고 봅니다. 어떤 시선으로 이웃을 바라보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대하느냐에 따라 한 인격을 미움의 대상으로 제한시키고 배제하지만, 무조건적이거나 무제한적인 사랑의 대상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 모두 오늘 나에게 보낸 사람을 하느님의 선물로 받아들이며 감사하며 소중하게 여기고, 오늘 그 사람을 사랑함으로써 행복한 오늘이 되고 행복한 사람이 되도록 미움이 아닌 사랑을 선택하며 살아갑시다. 오늘, 바로 지금 시간이 흐르는 이날이, 오늘이 새로운 역사의 시작이길 바랍니다. 

세상에 오신 예수님은 사람들을 사랑하셨고 모든 사람을 거룩하게 하시기 위하여 당신 자신을 바치셨습니다. 그러기에 사도 바오로는 “하느님의 뜻은 바로 여러분이 거룩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1테4,3)라고 권고하면서 우리 모두 거룩한 사람이 되도록 촉구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아버지께서 거룩하신 것처럼 우리도 거룩한 사람이 되어야 하며, 우리의 아버지 완전하신 것처럼 우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야 하고, 우리의 아버지 자비로우신 것처럼 우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사실 우리는 우리 혼자의 힘만으로 완전한 사람이 될 수 없습니다. 그러기에 「교회헌장 40항」에서는, 『모든 완덕의 천상 스승이시며 모범이신 주 예수님께서는 친히 거룩한 생활의 창시자요 완성자로서 당신의 모든 제자들에게 어떤 신분, 성직자이든 수도자이든 평신도이든 그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생활의 성화를 가르치셨다.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처럼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마태5,48)고 하시었습니다.』 따라서 어떠한 신분이나 계층이든 모든 그리스도인이 그리스도교 생활의 완성과 완덕으로 부름받고 있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자명한 일이지만, 특히 복음적 권고의 실천을 살아가는 수도자들은 이 거룩함의 빛나는 증거와 모범을 세상에 보여 주고 있으며 또 세상에 보여 주어야 합니다. “지금이 바로 은혜로운 때이며 오늘이 바로 구원의 날이네.” (2코6,2참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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