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8주간 화요일

by MONICA posted Mar 06,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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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사람에게는 불가능하지만 하느님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말씀을 듣고 오늘 베드로가 나서서

부자청년과 달리 <저희는 모든 것을 버리고 스승님을 따랐습니다.>(Mr10,28)는 표현의 저변에는 <저희는

어떻게 되겠습니까?>라는 곧 자신들의 미래에 대한 궁금증을 담고 있습니다. 기실 우리가 가진 것 모두가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것인데, <모든 것을 다 버리고 따랐다.>는 표현이 사실일까, 아닐까라는 의문이 들지만

보다 더 중요한 관점은 <왜 그리고 누구를 위해> 버리고 따랐는지가 더 중요한 핵심입니다. 그렇습니다.

자신과 자신의 출세나 명예를 위해서 버리고 따름과 하느님과 복음 때문에 버리고 따름은 전혀 다른

차원이기에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나 때문에 또 복음 때문에 버리고 따르는 사람은 현세에서도 축복을

그리고 내세에서는 영원한 생명을 받을 것이다.>(10,29.30)고 약속과 더불어 보장까지 해 주십니다.

다만 변수는 <버림과 따름>에 있어서 첫째 곧 앞선 사람이 꼴찌가 되고, 꼴찌 곧 뒤쳐진 사람이 첫째가

수도 있다고 단서를 둡니다. 그 까닭은 누가 먼저 <버림과 따름>을 시작함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처음 가졌던 버림과 따름을, 마지막 숨이 다하는 순간까지!> 항구하게 사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하십니다. <진세를 버렸어라 이 몸마저 버렸어라.>(서울대신학교 교가에서)고 노래함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매일매일 버리고 또 버리면서 따름의 길과 버림의 삶을 사는 사람만이

<하느님의 구원을 볼 것입니다.>(화답송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