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김준수 아오스딩 신부님의 묵상글입니다.
2019.04.03 07:21

사순 제4주간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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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은 부모를 닮는다.>,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다.>는 표현은 부정할 수 없는 진실을 내포하고 있다고 느끼며, 이를 깨달을 때 부모는 참부모되고, 참 부모 밑에서 성장한 자녀들은 결코 헛된 길을 걷지 않고 참 사람으로 살아가리라 믿습니다. 저는 지난 주일20년 만에 친정 본당에서 사순 특강과 미사를 드리고 왔습니다. 제 부모님을 알고 계시고 기억하고 있는 분들을 만나면서 저의 돌아가신 부모님께 욕되지 않도록 다시금 옷매무시하듯 마음을 되잡아 살아가려고 다짐했습니다.  
 
이사야를 통해 아빠 하느님은 비록 자녀들이 <주님께서 나를 버리고 잊으셨다.>고 말하지만 <설령 어머니들은 자식을 잊는다 하더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않는다.>(49,14.15)고 말씀하시며 <은혜로운 때에 내가 너에게 응답하고, 구원의 날에 내가 너를 도와주었다.>(49,8)고 말씀하신대로 저희를 찾아오셨습니다. 이 땅에 아버지의 이름으로 파견되신 예수님은 당신 존재와 삶을 통해 아버지께서 당신과 함께 여기 계시고 일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당신은 <아무 것도 스스로 할 수 없으며, 아버지께서 보여주신 것을 그대로 할 따름이며, 아버지께서 일하고 계시니 나도 일하신다.>(Jn5,30.19.17)고 말씀하신 것은 당신과 아버지는 온전히 하나이심을 밝히신 것입니다.

이를 밝히신 까닭은 안식일에 벳자타 못가의 서른여덟 해나 앓고 있던 병자를 낫게 한 일로 유대인들이 박해하려하자 그들에게 향한 자기증언이자 자기계시를 하신 것입니다. 안식일임에도 병자를 낫게 한 것은 바로 아빠 하느님께서 하시고자 하신 일이며, 그 일은 바로 사람을 <묶고 억눌리는 상태에서> 구원하는 일입니다. 예수님은 아버지께서 하시고자 하신 일이란 바로 <죽은 이들을 일으켜 다시 살리시는 것처럼>(5,21) 당신도 사람을 살리는 일을 하신다고 하십니다.

이로써 예수님은 <내 말을 듣고 나를 보내신 분을 믿는 이는 영생을 얻고 심판을 받지 않는다. 그는 이미 죽음에서 생명으로 건너갔다.>(5,24)고 확언하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주님의 말씀을 듣고 입으로 주님이라 고백하고 마음으로 믿는 사람은 이미 영원한 생명을 누리며 살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하신 일은 바로 자신을 파견하시고 자신을 통해 일하시는 아버지의 뜻의 실행이며 성취입니다. <주님은 말씀마다 참되시고, 하시는 일마다 진실하시네.>(시14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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