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주님 봉헌 축일인 동시에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께서 제정하신 수도자들을 기억하고 기도하는 <축성 생활의 날>이기도 합니다. 흔히 수도 생활을 축성 생활 혹 봉헌 생활(Vita Consecrata)이라 칭합니다. 이처럼 수도 생활을 어느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서 축성 생활이라고도(=하느님 측면에서)하고, 봉헌 생활(=인간 측면에서)이라고도 합니다. 즉 하느님께 대한 사랑에서 수도자가 자신의 전 존재를 자발적으로 봉헌(=바치는 삶)하면, 하느님께서는 이를 사랑으로 기꺼이 축성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축성 생활의 날을 맞으면서, 비록 수도자는 아닐지라도 주님의 봉헌에 비추어 과연 우리는 하느님께 무엇을 봉헌했으며, 그것도 온전히 거듭해서 바쳐드리며 살고 있는지 반성해 봐야겠습니다. 저 자신 길지 않은 봉헌 생활을 살아왔지만, 아직도 온전히 바치면서 나날이 비우고 또 비워서, 죽고 또 죽어서 참으로 주님 보시기에 아름답고 거룩한 삶을 살고 있는가 성찰해 봅니다. 봉헌된 세월만큼 주님 앞에 한 점 부끄럼 없이 살아가고 있지 못한 저 자신을 제가 더 잘 알고 있기에 다시금 봉헌합니다. |
오늘의 묵상
2월 2일 주님 봉헌 축일(1): 루카 2, 22 -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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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주간 토요일: 마태오 5, 43 -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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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제1주간 금요일: 마태오 5, 20 -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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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 성 베드로 사도좌 축일: 마태오 16, 13 –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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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제1주간 수요일: 루카 11, 29 -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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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제1주간 화요일: 마태오 6, 7 -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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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제1주간 월요일: 마태오 25, 31 -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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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의 예식 다음 토요일: 루카 5, 27 -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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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의 예식 다음 금요일: 마태오 9, 14 -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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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의 예식 다음 목요일: 루카 9, 22 -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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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의 수요일: 마태오 6, 1 ~ 6. 16 ~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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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6주간 화요일: 마르코 8, 14 -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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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6주간 월요일: 마르코 8, 11 –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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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루카 12, 35 -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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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5주간 금요일: 마르코 7, 31 –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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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5주간 목요일: 마르코 7, 24 –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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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5주간 수요일: 마르코 7, 14 –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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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바오로 미끼 동료 순교자 기념(연중 제5주간 화요일): 마르코 7, 1 -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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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녀 아가타 순교자 기념(연중 제5주간 월요일): 마르코 6, 53 –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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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4주간 토요일: 마르코 6, 30 –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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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일 주님 봉헌 축일(1): 루카 2, 22 - 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