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때 하늘에서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마르코 복음서에는 이 말씀이 3번 나온다. 세례때, 성 변용때, 십자가형에서……. 앞의 두 번은 하늘에서 들려오는 소리이고 마지막 세 번째는 이방인 백인대장의 고백이다.
마테오도 마르코를 똑같이 따른다. 앞의 두 번은 하늘에서, 마지막은 예수를 처형하던 사람들의 입에서…….
백인대장과 또 그와 함께 예수를 지키고 있던 사람들이 지진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고 "이 사람이야말로 정말 하느님의 아들이었구나!" 하며 몹시 두려워하였다.
하느님의 아들이라는 고백에 이르는 과정은 지난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