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日是好日

2021.07.10 10:43

Beethoven’s Sil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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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youtu.be/fulC4MuO9bw

 

“Beethoven’s Silence” 라는 Ernesto Cortazar 멕시코 작곡가의 피아노 소품을 들었다. 뒤에 달린 댓글중 마음에 와 닿는 말이 있어 여기에 옮긴다.

 

“서로 다른 언어로 수없이 많은 Comments 가 쓰였지만 사실 서로 다른 이 언어들은 정확히 하나를 말하고 있다. 음악에는 언어가 없지만 모든 이에게 말을 건넨다고.

 

“이 아름다운 음악을 듣고 있자면, 나는 어느 사이 다른 시간, 다른 장소로 이동한 것 같다. 다른 시대, 삶이 지금보다 조금 더 단순하고 사람들은 조금 더 사려 깊고 서로 존중하며 지내던 시대 말이다.

 

“음악을 들으며 나는 한 커플이 어두움속 에서 춤추는 것을 상상했다. 천천히 잃었던 것, 무너졌던 것 을 다시 일으켜 세우면서. 왜 그런 이미지가 떠올랐는지는 모르지만, 음악은 좀 더 깊은 정서적 레벨에서부터 생각하게 한다.

 

같은 이야기라도 어떤 맥락 속에서 보느냐에 따라 그 의미는 무척이나 달라진다. 요셉의 이야기에서 보듯이, 이를 그저 늘 있어왔고 앞으로도 있을 가정사로 치부해 버려 부모의 편애를 받은 자식이 고생 끝에 입신양명하여 형제들을 너그럽게 용서하는 해피엔딩 일수도 있지만 원대한 하느님의 비전속에 자리 잡아 전혀 그 의미와 자리가 달라질 수도 있다. 예수님도 이런 맥락에서 제자들에게 자부심을 요구한다.  이 건전한 자부심은 창조세계속에서 자신의 자리와 의미, 역할을 감당할 때 자연스레 생겨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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