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네이 글방

다네이 글방 회원들의 글을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2017.12.01 20:53

사진말-그리움

조회 수 28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1-1.jpg

(사진: 양우철 유스티노)

 

     그리움은

     가지 끝에 돋아난

     사월의 새순

 

     그리움은

     여름밤 가로수 흔들며

     지나가는 바람 소리

    

     그리움은

     길가에 쭈그리고 앉은

     우수의 나그네

 

     흙 털고 일어나서

     흐린 눈동자 구름 보며

     터벅터벅 걸어가는

     나그네 뒷모습

    (<그리움>, 박경리)

 

 

                   뒷모습으로도 부족하여

                    파라솔로 가린 채 무엇을 보고 있을까?  

                    햇순에 매달려 있었던

                    푸르고 푸른 잎 사이로 언뜻 보였던

                    봄과 여름을 안고 혹한으로 들어가고 있는 

                    풍성하고 화려했던 젊은 날의 그리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 바다와 사람들 file mulgogi 2018.01.22 256
29 밀알 하나 mulgogi 2019.07.21 255
28 못난이 나무 mulgogi 2018.03.05 279
27 명절 생각 mulgogi 2019.10.13 442
26 메이와 줄리 file mulgogi 2019.05.12 275
25 마치면서 file mulgogi 2019.11.14 623
24 러시아에서 그분과 함께 1 mulgogi 2018.02.19 319
23 또 다른 지영이 전하는 위로 mulgogi 2018.04.30 241
22 디모테오 순례길에서 만난 ‘참나’ file mulgogi 2019.08.11 374
21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 mulgogi 2017.12.04 303
20 대게와 꽃게 mulgogi 2019.11.03 523
19 다시 글쓰기다 file mulgogi 2019.05.11 240
18 다네이 글방 test file passionist 2017.11.25 384
17 다네이 글방 21년 하반기 일정 file mulgogi 2021.08.28 300
16 다네이 글방 file mulgogi 2017.11.27 1681
15 노간주 나무 file mulgogi 2018.04.16 264
14 내 마음의 순례길 mulgogi 2019.06.02 269
13 내 마음속의 성당 mulgogi 2019.06.25 276
12 낯선 발 mulgogi 2018.02.26 219
11 나를 살아있게 하는 사람들 mulgogi 2018.06.04 242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 5 Next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