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 날이다. 모든 불자들이 성불하기를! 오늘 복음은 공교롭게도 부귀영화를 다 버리고 출가하신 부처님을 연상시킨다. 비록 복음의 청년이 찾던 영원한 생명은 삶의 허무를 뼈저리게 깨친 결과가 아니라서 재산을 포기하지 못하지만.
필립비 4:11 내 처지가 어려워서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나는 어떤 처지에서도 자족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12 비천하게 살줄도 알며 풍족하게 살줄도 압니다. 배부르거나 배고프거나 넉넉하거나 궁핍하거나 그 어떤 경우에도 적응할 수 있는 비결을 알고 있습니다.
밭에 묻힌 보화를 찾은 사도 바오로는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를 넘어서 Omnibus omnia(모든 이에게 모든 것) 를 외치지만, 범인인 우리가 어떻게 집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 안 새기를 바라겠나? 하느님에게는 불가능이 없으시니 바랄 수밖에! |
박태원 가브리엘 C.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