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혁명이 외세의 개입으로 실패로 돌아간 후, 많은 농민들은 눈물을 머금고 다시금 日常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 농민들은 예수사후 일상이었던 고기잡이로 되돌아간 제자들의 心思와 處地를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새로운 세상을 미리 맛 본 이들에게, 그런 세상이 없는 듯 사는 것은 빈 무덤, 빈 그물같이 무의미한 것이었을 게다. 그렇게 좌절과 환멸의 삶을 살 수 밖에 없게 운명 지어져 있던 이들이 예수와 함께 지내던 시절의 열정과 희망의 삶을 산다면?
그들은 탈출구를 찾은 것이다. 부활한 예수를 만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