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아침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3번을 들으며 시편 90, 그리고 워즈워드의 초원의 빛을 읽다. 이내 스러지기에 더 빛나고 아름다운 풀잎이며 선율이고 삶이다.
당신이 그들을 쓸어 내시니, 그들은 아침에 든 선잠 같고, 사라져 가는 풀과 같사옵니다. 아침에 돋아나 푸르렀다가, 저녁에 시들어 말라 버리나이다.
Splendor in the Grass / William Wordsworth
What though the radiance which was once so bright
Be now for ever taken from my sight,
Though nothing can bring back the hour
Of splendor in the grass, of glory in the flower
We will grieve not, rather find
Strength in what remains behind;
In the primal sympathy
Which having been must ever be;
In the soothing thoughts that spring
Out of human suffering;
In the faith that looks through death,
In years that bring the philosophic mind.
초원의 빛 / 윌리엄 워즈워스
한때 그처럼 빛나던 광채도
이제 내 눈에서 사라졌구나
빛나던 풀잎과 화사한 꽃들의 시간
그 어떤 것도 되돌아 올 수 없다한들 어떠랴
우리는 슬퍼하지 않고
남아 있는 것에서 힘을 찾으리라
이제까지 있어왔고 또 존재 할
시적 감수성을 통해
마음을 위무하는 생각은
인간의 고통에서 솟아난다:
죽음을 겪고서야 비로서 보게되는 신앙을 통해서
그리고 지혜를 가져다 주는 세월을 통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