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그분 안에서 숨 쉬고 움직이며 살아가지만, 인간이기에 때로는 똑같은 시간의 흐름에 매듭을 지어 이때와 저때를 구분하기도 한다.
교회의 전례력에 따른 때와 세상의 때가 맞아 들어가는 경우가 드문데, 어제 대림절이 시작하는 날 밝힌 대림초와 운집한 190만 인파의 촛불이 공통으로 의미하는바가 심장하다.
이 부끄럽고 불행한 일을 통해 그리스도인이든 아니든 많은 시민들이 자기 몸을 태워야만 어두움을 몰아내는 빛을 낼 수 있음을 자각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