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방문한 수녀님을 통해 티베트불교의 Tonglen 수행에 대해 들었다. 통렌은 티베트 어로 "주고받기"를 뜻한다. 대개의 호흡법은 들숨과 함께 깨끗하고 좋은 기운을 받아 마시고 날숨과 함께 더럽고 나쁜 기운을 내보낸다고 상상하게 가르친다.
그런데 통렌호흡법은 반대로 더럽고 나쁜 기운을 받아 마시고 맑고 좋은 기운을 내보낸다고 상상한다. 다른 사람의 고통과 괴로움을 떠맡고, 자신의 행복과 안녕과 마음의 평화를 그에게 주는 것이다.
발상의 전환이 놀랍고, 그것이 또 종교 본연의 당연한 질서임에 새삼스럽다. 한 가지 나의 경험에 의하면, 자신이 먼저 어느 정도 영원에 접속되었을 때 자신을 통한 정화도 가능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