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복음사가중 사회정의와 약자, 병자등에 관심이 가장 많았던 루카는 불을 지르러 왔다는 예수님의 말씀을 어떤 뜻으로 이해했을까?
예레미야 예언자의 소명사화와 같은 맥락이 아닐까? 세우고 심기 전에 먼저 뽑고 허물고 없애고 부수는 예레미야의 소명 말이다. 예레미야 1:10 “보라, 내가 오늘 민족들과 왕국들을 너에게 맡기니, 뽑고 허물고 없애고 부수며 세우고 심으려는 것이다.” 루카 12:51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러 왔다고 생각하느냐? 아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오히려 분열을 일으키러 왔다.”
이사야서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평화를 원하느냐? 먼저 정의를 행하여라” 고 한다. 정의와 평화는 긴밀히 연관되어 있다. 시편도 “땅에서 정의가 움터 나오면 하늘에서 평화가 입 맞추리라” 하지 않던가. 정의가 없는데 평화롭다면 그것은 필시 “무덤속의 평화” 일 것이다. 민주주의는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드는 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