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나무와 가지의 비유는 시애틀 추장의 연설을 상기시킨다. 우리는 그물을 역는 사람이 아니라 그물의 한 매듭이라고. 세상만물은 모두 연계되어 있기에 우리가 자연과 이웃에게 하는 것은 바로 자기 자신에게 하는 것이라고.
이 사실을 자각하고 사는 사람이 많을수록 사회는 유기적으로 작동하겠지만 반대로 인간을 고립된 단자로 이해하는 거짓이 지배하는 사회의 모습은 우리가 익히 목도하는바와 같이 자살률이 OECD 중에 제일 높은 사회다.
비록 시애틀 추장의 연설문이 그대로 전해지진 않았다 하더라도 그가 백인들에게 하고자 했던 바는 오늘에도 울림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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