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기뻐하여주십시오, 저의 기쁨을 함께 기뻐하여 주십시오!
잃었던 안경을 찾았습니다.^^
오는 세월, 가는 세월 또 그 속에 또 많은 일이 있었다. 큰 것으로만 추슬러도 책을 한 권 더 출판하였고, 건강검진 결과가 무시 못 할 정도라 하여 아산병원의 예약을 앞당겨 어제 다녀오다. 예상대로 동네 의원이 처방한 약들은 폐기되었다. 한 달 정도의 시간을 두고 천천히 알맞은 약물을 찾아보기로 하다. 고혈압과 고지혈증에 대해서…….혈압강화제란 약을 10흘간 먹었더니 혈압이 59에 41이 되었다. 기계가 고장인지...
중국에서 온 지 1년이 조금 넘은 바오로 수사님이 운전을 하셨는데 안개가 자욱한 탓인지 네비를 잘 못 보는 것 때문인지 엄청 헤매다 예약시간을 한 시간 초과하여 도착하다. 몸이 성치 않으니 나에게는 좀 힘들었다. 그래 간신히 전문의와 만난후 수도원에 도착하였으나 입맛이 있으리. 없어 약을 먹고는 샤워후 곧 침대로……. 그때 다촛점 안경을 샤워 실에 둔 것이었다. 그걸 잊어버리고는 온 방을 다 헤집고 다녔으니…….인생의 절반은 찾다가 간다.
안경하나 찾는데도 살아 온 삶의 궤적을 찬찬히 복기해야 하거늘 하물며 그 삶 속에 감추어진 의미를 찾기 위해서는 더 정성이 필요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