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日是好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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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재벌, 입법, 사법, 검찰등 사회의 모든 기득권 적폐세력들이 총단결하여 카르텔을 형성하고 개혁을 거부하며, 개혁의 아이콘이었던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가족은 물론 일가친척들에게 조직적으로 행해지는 무법천지의 광란을 보니, 성서에는 줄거리만 간단하게 언급된 아합과 이세벨이 나봇의 포도원을 뺏기위해 벌이던 뒷거래와 협잡질이 구체적으로 연상된다. 거짓증인들을 내세우고 허수아비 원로들의 찬성으로 합법적인 살인을 저지르고 땅을 빼앗는 일이 그저 먼 옛날에 있었던 야만시대의 일이 아님을 실감한다.

 

세월은 많이 흘러 강산은 변했지만 인간의 심성은 그리 변하지 않은듯하다.

갑남을녀들은 이런 현실과 마주칠 때 분노하고 치를 떨지만 그 이상 진도가 나아가지 않는게 보통이다. 오히려 게중에는 이런일을 겪은 후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무력감에 빠지거나 자기자신에 대한 좌절에 빠지는 경우도 많다. 그 마음의 풍경은 이사야 7장에 이런 묘사와 흡사할 것이다 2: “시리아군이 에브라임에 진주하였다는 소식이 다윗 왕실에 전하여졌다. 왕의 마음과 백성의 마음은 바람에 휩쓸린 수풀처럼 흔들렸다”. 과연 우리들의 마음은 종국엔 바람에 휩쓸린 수풀처럼 흔들린다. 언짢은 소식에도 아니 놀라기 위해서는 9: “너희가 굳게 믿지 아니하면 결코 굳건히 서지 못하리라”. 처럼 굳게 믿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이전 글에서 언급했던 그 부인의 정성스러운 인사는 관상기도의 힘이랄까, 축적된 내공을 보여준다. 우리 각자는 자기가 판 우물에서 물을 마시며 자기가 할 수 있는일이 무엇이며, 무엇을 해야만 하는가를 숙고하여 성취한다.  샘과 샘물의 관계는 내공과 내공의 혈실화의 관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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